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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의 특징과 우수성
    한국의美 2020. 2. 14. 12:04

     

    인류사회에 있어서 문화의 발달은 종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렸을적 서예학원을 다니면 한지에 붓글씨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종이인 '한지'는 예로부터 주변국가에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닥'을 주 원료로 하여 만들었기에 순 우리말로 '닥종이'라고도 불리워 왔다. 

    한지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만들어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개 중국과 일본 문헌을 통해 살펴본 바는 삼국시대부터라고 한다. 

     

     

     

    한지는 뛰어난 보존력과 친환경성 및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천년을 넘는 중성지

    한지는 중성을 띄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중성지인 한지는 10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보존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하여 이태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복원에 우리나라 종이인 한지가 사용되었다.

     

     

    뛰어난 친환경성과 향균성

    한지는 인공적인 펄프종이와 달리 무해한 식물섬유이며, 비목재 제지로서 환경을 파괴하지도 않는다. 

    또한 한지로 만든 섬유는 친환경 소재로서 아토피 예방도된다.

    한지는 벽지로 이용하면 밀가루풀로 시공할 수 있어 유해하지 않고 습도조절이 되어서 비염이나 건조한 피부에 좋다. 

    또한 통기성, 탈취성이 좋아서 환기가 잘 된다.

     

     

    보온성과 쾌적한 실내공기 조성

    한지는 섬유사이에 적당한 공간이 있어서 자동적으로 보온성이 생긴다. 문틀에 창호지를 바르면 추운 겨울철에도 방안의 온도가 외부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한지로 만든 건축마감재들은 자동온습도 가능하여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든다

     

     

    높은 내구성 

    닥섬유는 길이가 길고 여러방향으로 꼬여 질기고 튼튼한 해부학적 특성을 가지는데, 이러한 특성으로 한지는 변질 또는 변형됨이 없이 본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한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닥나무 껍질은 섬유의 굵기가 일정하며, 길이가 다른 나무보다 길고 강도가 높다.

    전통과학기술조사 연구에 따르면 화학펄프의 재료인 전나무와 소나무 등 침엽수의 섬유길이가 3mm인 것과 비교해서 닥나무는 10mm로 3배가 길고, 섬유조직은 그물처럼 촘촘해 외부충격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한지를 겹겹이 붙여서 갑옷도 만들어 사용했는데 화살이 뚫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지는 천연섬유로 빨아서 다시 쓸 수 있을 정도로 질긴 성질을 갖는다.

    양지는 최대 보존 기간이 200년 정도인 데 반해, 한지는 천 년 이상 보존할 수 있다.

    이는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이라는 유물을 보면 1000년이 넘었음에도 보관이 우수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한지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생활도구를 만들었다. 

    한지는 특성상 바람과 추위를 잘 막아 주어 방의 보온성과 습도를 유지해 주기 때문에 방문이나 창문에 한지를 발라서 창호지로 사용했다.

     

     

     

     

     

    또한 한지는 전통 공예품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전구의 불빛을 은은하게 비춰 주는 전등갓이나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등이 대표적이다.

    현대 생활에 맞추어 만들어지고 더욱 대중화 되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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